뮤직 아티스트 Swan Meat 인터뷰

뮤직 아티스트 Swan Meat 인터뷰

Bloodhunt 커뮤니티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Swan Meat으로 알려진 아티스트를 모시고 특별한 인터뷰를 해볼까 합니다. Bloodhunt를 해보신 적 있다면 아마 익숙한 분일 텐데요.

특히 성역의 디스코 부분에서 이분이 작업한 “t00 late”, ”Digital Ghoul”, “Veins and Vessels” 트랙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네, 이번에는 Swan Meat와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커뮤니티에서 궁금해하는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들어봤습니다.

 

Sharkmob: 어떤 계기로 Bloodhunt 음악을 작업하게 되셨나요? 

 

Swan Meat: 마디로 운이 좋았죠. 개발팀의 어떤 분이 저와 음악을 듣고는 Bloodhunt 어울리겠다고 생각하신 모양이에요. Sharkmob에서 제안이 들어왔을 , 너무 흥분돼서 정신이 나갈 같았어요. 제가 전부터 뱀파이어 마니아였거든요. 사실 Castlevania 게임 시리즈하고 거기 사운드트랙이 음악적 특색에도 많은 영향을 줬어요. 그래서 Alucard라는 곡을 작곡한 적도 있고, Hellsing Blood+라는 애니메이션도 정말 좋아하고요. 그러다 Claymore라는 만화를 읽었을 무렵에 Bloodhunt 관해 알게 됐어요. , Claymore 요마라는 종족을 상대하는 만화인데요. 요마는 뱀파이어의 특징이 뚜렷한 식인귀이자 변신 능력이 있는 녀석들이에요. 아무튼 이런 취미 덕분에 Bloodhunt 작업에 어울리는 마음가짐을 항상 지니고 있었죠.
 

Sharkmob: 그렇군요! 이렇게 같은 취미를 가진 분을 만났네요. 뱀파이어 픽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Bloodhunt를 접하기 전에도 Vampire the Masquerade 세계관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Swan meat: 그럼요. 아, 물론 관심 정도만 있었고, 직접 플레이해본 적은 없었어요. 제가 완전히 콘솔 게이머였거든요. 그래서 Bloodlines이나 Redemption 같은 게임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근데 Bloodlines가 좀 정신은 없어도 역대급 명작이란 얘기는 많이 듣곤 했어요. 플레이 영상도 많이 봤고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Vampire The Masquerade를 플레이해본 적이 없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두 요소가 결합된 작품이잖아요. 로코코 양식하고 드라마틱한 기교를 중시한 뱀파이어 관련 콘텐츠에 롤플레잉 게임까지 더했으니까요. 아, Buffy (뱀파이어 해결사) 시리즈 정주행하자는 얘기는 꺼내지도 마세요. 그건 진짜 거절 못 할 거 같거든요. 아무래도 PlayStation 세대라 그런지 제 게임 경험도 철저하게 Square-Enix에 국한된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보드게임도 좋아해요. warhammer 40k야 뭐 환장하는 수준이고... D&D에도 손을 좀 댔었어요. 욕심만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요... 아무튼 요약하자면, 전 Bloodhunt 음악 작업을 시작하자마자 VtM에 푹 빠졌단 얘기예요. 여기 팬 한 명 생겼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Sharkmob: Bloodhunt 수록곡을 작업할 때 어떤 식으로 발상을 얻었나요?

   

Swan Meat: 우선, 개발팀이 원하는 방식에 맞춰 작업해야 했어요. 제가 Swan Meat으로서 평소 작업하는 곡보다 과한 부분을 많이 누르고 속도도 늦춰야 했죠. 그래서 액션 영화하고 다른 보드게임 관련 비디오 게임에 주목했어요. 거기 전반적으로 깔린 미학적 틀을 일단 갖춘 뒤에, 그 안에서 작업해야 했거든요. 그리고 또, Bloodhunt가 VtM 배틀 로얄 게임이잖아요. 그래서 이 게임에 들어갈 음악이라면 진짜 직접적이면서 강한 인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거에 맞춰서 Bloodlines 사운드트랙은 물론이고, 존 웍이나 블레이드 같은 액션 영화의 수록곡을 들으면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식으로 진행했고요.

 

Sharkmob:뭔가 느낌이 잘 통하는 기분이네요. 그럼 Vampire The Masquerade에서 가장 좋아하는 클랜은 어디인가요? 이유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Swan Meat: 노스페라투 클랜이 마음에 들어요. 뭔가 불길하면서 조용한 분위기로 어둠 속에서 활약하잖아요. 그래서 로그, 트릭스터 클래스에 마음이 가더라고요. 사실 저도 막 괴저에 곪은 다음에... 배척당하는 사람이 되는 상상을 즐기곤 해요. 그렇게 하수도와 수챗구멍을 누비면서 밑바닥 소문을 모아나가는 거죠. 기본적으로 뛰어난 해커라는 점도 맘에 들었고요. 그리고 Bloodhunt 음악 작업을 하는 동안 코로나 수칙을 엄격하게 지키느라 집에서 혼자 지냈거든요. 그래서 잘 안 씻었어요. 그러다 보니 살짝 노스페라투에 속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Sharkmob:가장 좋아하는 뱀파이어 영화는 뭔가요? 좋아하는 이유도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Swan Meat: 이렇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정말 오랜만에 받네요. 시발점이 된 영화는 Blade였어요. Wesley Snipes가 가죽 재킷을 입고 뱀파이어 슬레이어로 분장했던 영화요. 어후, 그런 상남자는 처음 봤다니까요. 뭐, 그 외에도 뱀파이어 영화 자체가 굉장히 광범위한 주제에 걸쳐 있잖아요? Let the Right One In(렛 미 인)이라든가, 박찬욱 감독의 Thirst(박쥐) 같은 감동하고 세련미까지 모두 잡은 걸작들도 빼놓으면 섭섭할 정도로요. 

 

Sharkmob: 다시 음악 얘기로 돌아가 보죠. 어떤 소프트웨어와 신시사이저, 악기를 즐겨 사용하시나요?

 

Swan Meat: 모든 작업을 Ableton 소프트웨어로 해요. 녹음 과정에서 다른 외부 악기는 전혀 안 쓰고요. 구상 단계에서는 가끔 기타나 바이올린으로 이것저것 연주하긴 하지만요. 작곡하고 다른 VST 신시 테스트용으로 쓰는 미디 키보드가 있긴 해요. 예전에 휴식용 겸 라이브 연주용으로 쓰던 Ableton Push도 있고요. 지금은 전혀 안 쓰고 있긴 하네요. 가상악기 플러그인(VST)은 거의 정해져 있어요. 주로 Serum하고 Massive를 쓰는데요. 리드와 베이스 파트를 대부분 처음부터 쌓아 올리는 편이라서요. 사운드 디자인 방면에서는 아무래도 Serum이 가장 직관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u-he 회사의 신시 제품인 Diva하고 Hive도 많이 좋아하는 편이고요.

 

Sharkmob: 음악 창작에 관한 질문인데, 혹시 특별한 창작 과정이 있을까요?

 

Swan Meat: 딱히 없어요. 아, 다만 작업 과정에 일정한 패턴이 있긴 해요. 거의 화음하고 멜로디부터 시작해 나가거든요. 사실 제 가장 큰 "문제"는 도입부 멜로디의 리드 디자인에 지나치게 몰두한다는 거예요. 며칠이 지나도록 작업 진행도 제쳐둔 채 초기 아이디어에 골몰해요. 완벽한 사운드를 잡아낼 때까지요. 그런 시간의 절반은 나타날 기미가 없는 발상을 찾아 헤매는 셈이죠.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제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른 채 그냥 아무것도 안 해요. 트랙의 씨앗이라고 할 만한 걸 찾아낼 때까지요.

 

Sharkmob: 여기까지입니다.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질의응답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Swan Meat: 저야말로 이렇게 질문해주시고 Bloodhunt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wan Meat은 클럽 음악 프로듀서로서 2018년부터 곡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Soundcloud에서 Swan Meat의 환상적인 음악을 직접 들어보세요. https://soundcloud.com/swanm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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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황혼 때 다시 뵙겠습니다!

/Sharkmob 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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